생강향이 난다해서 마치 생강차처럼 강렬한 생강향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향이 강하진 않아서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뒤집어졌을 때에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본래 몸이 참 많이 찬데 한동안 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느라 잠깐 몸에 열이 돌다가 진료를 받지 않으니 반작용으로 몸이 더 차게 변한 것 같아서 맹물대신 뜨거운 차를 물처럼 마셔야겠다 생각하던 중에 골라봤어요.
생강나무라는 이름 때문인지 어딘지 모르게 따뜻한 성질을 가진 감기의 특효약같은 느낌이 들어서 골랐죠.
처음에 건조된 상태에서 향을 맡을 때에는 거의 향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는데 우려내니 연하게 식혜같은 향이 나더라구요.
인퓨저 속에 넣어서는 보틀에 한가득 우려내기 때문에 한 번 우려낼 때마다 퍽퍽 줄어가는 차.
우리고 우리고 또 우려서 오래오래 마시다가 다 떨어지면 새로 주문할게요.
늘 감사한 분께 선물을 드려야해서 선물포장을 부탁드렸는데 정말 예쁘게 해주셨어요. :)
보내주신 샘플은 감국차만 마셔봤는데, 국화향을 끔찍하리만치 싫어하는데도 향이 정말 연해서 편하게 마시고 있어요.
허브차나 티백차는 향이 너무 강해서 속이 뒤집어지거나 두통이 생기는데 이번에 처음 주문한 차랑 샘플이 하나같이 향이 은은해서 이번에 정말 좋은 곳을 알았다 싶어요.
댓글목록
작성자 김보아
작성일 2015-03-24 10:27:50
평점
따뜻한 성질이라서 몸이 찬 분들이 드시면 좋은 꽃차입니다 차는 만드는 사람의 성향이 반영되는데 저는 강렬한것보다는 은은한향이 나는게 편하게 곁에 두고 마실수 있는것 같아 부드럽게 만드는 편이에요 마음에 드신다는 말씀 들을 때 마다 마음이 한결 놓이고 글속에 따뜻함을 느낄수 있어서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제 생강나무꽃차가 피는 계절입니다 맑게 정성으로 준비해놓겠습니다